신림 큐슈라멘 재방문.첫방문記 - 신림 큐슈라멘 타베로그(食べログ)라는 일본 식당관련 리뷰 사이트가 있다. 뭐라 설명하긴 힘들지만 일본인들 특유의 오타쿠적(?)기질만으로 설명하기도 부족하고, 소비에도 장인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이트라고 하면 조금은 정의되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 사이트 내의 평가 점수는 세계의 어떤 비슷한 사이트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일본을 여행하는 데에 그 타베로그를 참조하는 것은 이제 필수가 되어버렸다. 거의 로컬, 일본인들의 리뷰가 주를 이루었기에 하나하나 이해하기는 힘들고 그러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사실 어느 정도만 되면 사진만봐도 맛있어 보이고 평점도 높으면 그냥 가는 거다. 결국 가격과 사진에서 얻을 수 있는 기대감의 조율만이 그 곳으로 발 걸음을 돌리..
IDA Director, Writer : Pawel Pawlikowski Stars : Agatha Trzebuchowska, Agata Kulesza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노팅힐을 꼽으면서도 시상식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아이러니한 나이지만, 이다는 좀 허무했다. 아무래도 어떻게 보면 시대물인데, 그 시대와 역사를 모르는 나이기에 못 느끼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해야겠다. 솔직히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느낄 사람이 누가 있겠나. 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흑백에 수녀원에 수녀인 여주인공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영화는 흡사 10년 전에 봤던 비리디아나를 상기시켰다. 솔직히 비리디아나 리메이크인줄... 이다라는 영화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단지 이동진이 꼽는 좋은 영화라는 것 뿐이었다. 그래서 비리디아나처럼 많..
Realization. 현실에서 꿈으로, 일상에서 이상으로.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처럼 영화가 끝날 때까지 많은 것들을 차곡차곡 품었다가 이걸 위해서 넌 이전까지의 시간을 소비한거야 라는 것처럼 그간의 에너지가 마지막에 분출된다. 위플래쉬에서처럼 격하게 터트리거나, 라라랜드에서처럼 격하게 끌어올리거나. 사랑과 꿈, 감독은 그 간극에서 갈등을 겪는 모든 이에게 아름다운 판타지를 남기고 싶었나보다. 이 영화가 끝나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무언가가 몇가지가 있었는데, Autumn leaves, The road not taken, 브콜의 편지, 사랑과 현실과 꿈이 그것들이다. 사랑은 꿈이 될 수 있을까?높다란 야자나무, 가로수, 가로등, 전봇대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는데 LA가 세번이나 반복된 제목에서처럼 LA..
신림동에 위치한 큐슈라멘. 일반적인 라멘에 범주안에서 지극히 일상적인 라멘을 만날 수 있다. 라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위키피디아 보다 자세하게 서술된 16장의 코팅된 종이들을 비치해놓으신 주인분의 라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일단 신림동에서 맛본 라멘중에는 가장 준수하다. 물론 유명한 멘야 고이구치라던가 산다이메 하카다분코 등등과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비교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인 취향면에서 순위를 메기자면야 메길 수 있겠지만 내 말버릇처럼 포인트가 있는 맛이다. 라멘을 주문하면 단무지와 김치를 함께 주는데, 초생강을 부탁드리면 하얗게 절여진 생강을 내어주신다. 다른 라멘집에서의 분홍빛의 달달한 생강과는 다르다. 담백하다. 달지 않고 생강향이 강하지도 않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 집의..
UX에 관한 칼럼이나 포스팅, 관련기사를 읽다보면 앱 다운로드 시도 빈도와 앱을 구동하는 횟수가 일정수준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다는 글을 읽었다. 링크를 달고 싶지만 다시 찾기가 너무 빡세다...나도 물론 그런 앱들이 있다. 매일매일 한번은 쓰는, 예를 들어, 카카오톡이라던지, 라인같은 메신저 앱, 그리고 지도 앱, 그리고 웹툰 등 웹앱. 또 뭐가 있지...? SNS와 음악앱 정도는 하루에 한번은 구동시키는 어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음악을 안듣는 사람도 있긴 있더라.... 개인적으로 충공깽이었다...또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자주 써서 지웠다 깔기를 반복하기에는 귀찮은 앱들이 있다. 또는 내 경우에 1,2회성으로 쓰이는 거라면 깔았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굳이 구분을 짓자면, 매일매일/자주/..
Sing Street / John Carney 일단 Up부터 듣자. It's two o'clock on the edge of the morningShe's running magical circles around my head I head to ride on a dream she's drivingShe turns to kiss me, I crash back into bed. Across the street on a grayed-out Monday I see the girl with the eyes I can't describe And suddenly it's a perfect Sunday And everything is more real than life. I think I'm back in the dre..
Gone girl, David Fincher wow라고 조용히 되내이며 영화관을 나선 영화였다. 좋다. 이런 영화는 처음이었다. 극을 달린 영화같다. 스포를 할 순 없으니 많은 걸 적진 못해도 사람들이 많이 볼 것같고 봤으면 좋을 영화다. 웃긴 건 영화를 본 후의 사람들의 반응이다. 영화를 보고 승강기에 올라 출구를 향하는 데, 한무리는 돈이 아깝지 않았다는 평, 어떤이들은 처음 듣는 영화이름을 말하며 그것보다도 못하다는 식. 물론 의견들을 존중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못 느끼는 건 안타깝다. 반전무비, 반전에 반전, 이런 수식어야 질릴대로 질려 있지만 이 영화를 그저 반전무비로 치부하는 것 또한 썩 내키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어설픔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전반 걸쳐 어설픔과 억지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First of all, i have no pictures. yes. shame on me. right. But I hope I can post it with nothing but letters. Anyway In that store You can have 3 roast eels and that cost only 10,000 KRW. I know that's awesome. and some gingers you will get with. The feelings I had when i had a piece of the eel was so strange because it strangely very soft, bouncy and chubby. I don't really know the name of rest..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坊っちゃん / 夏目漱石 내가 나쓰메 소세키를 처음 접한 것은 우습지만, 쿠도 칸쿠로 감독의 나는 주부로소이다.라는 일본 아침드라마에서였다. 그리고 수차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어보려 수년간 서점에서 책을 볼때마다 마음이 동하는 것을 느꼈지만, 두권짜리 장편이기에 망설였던 감이 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것이 이 도련님이라는 책인데, 내가 사읽은 저 책과는 다르게 내가 알았던 도련님이란 책의 표지는 나로 하여금 책을 펼쳐읽어보게 만들지 못하고 그저 망설이게 만들었다. 최근 지하철 이용이 잦아지고 페이스북에 싫증을 느껴감에 따라 지하철 독서를 실천하는 중인데, 또 이 지하철 독서에 가장 어울리는 책이 바로 포켓북이라 하겠다. 내가 포켓북을 처음 접한 때는 시간을 거슬러 군복무 시절로 ..
World of kanako/ 갈증 우와ㅏㅏㅏㅏ 첨에보고 알았다. 재밌겠구나! 이런 흥미를 유발한 점은 대개 시나리오 도입부의 특이점에서 유발되는 것이 내 경우인데 이번 경우는 다른 종류의 그것이었다. 영화를 10분?넘게 보다가 잠시 꺼두고 다음에 다시 시청하기로 하고서 잠시 영화에 대해 찾아보니 아직도 내 기억에 좋은 영화로 남아 있는, 열거하라거나 정하라기엔 애매하지만 나만의 영화 순위권에 여전히 자리하고있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나카시마 테츠야 선생이 감독했다. 나이도 많은 것 같던데 감각이 젊다. 분명 그 사람이 소비하는 것들은 젊은이들의 그것들일 것만 같다. 시나리오는 뭐 그냥 그렇고 결말은 또라이같은 정신빠진 요즘 세대를 풍자하는 것일려나...인간의 이기심과 양면성을 그리고 싶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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