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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에 위치한 큐슈라멘.
일반적인 라멘에 범주안에서 지극히 일상적인 라멘을 만날 수 있다. 라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위키피디아 보다 자세하게 서술된 16장의 코팅된 종이들을 비치해놓으신 주인분의 라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일단 신림동에서 맛본 라멘중에는 가장 준수하다. 물론 유명한 멘야 고이구치라던가 산다이메 하카다분코 등등과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비교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인 취향면에서 순위를 메기자면야 메길 수 있겠지만 내 말버릇처럼 포인트가 있는 맛이다.
라멘을 주문하면 단무지와 김치를 함께 주는데, 초생강을 부탁드리면 하얗게 절여진 생강을 내어주신다. 다른 라멘집에서의 분홍빛의 달달한 생강과는 다르다. 담백하다. 달지 않고 생강향이 강하지도 않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 집의 라멘맛을 격상시키는 건 이 생강인 것 같다.
차슈와 면 그리고 생강의 완벽한 조화. perfect trinity. 배추와 수육 그리고 무채를 함께 먹는 것을 생각해보라. 빼어난 수육만으로 모든 것을 말하기는 힘들다. 무채 또는 김치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이다. 같은 의미에서 라멘과 생강은 특히나 향과 맛이 강한 하카타 라멘류에는 둘을 나누어 생각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 준수한 라멘을 팔고있지만 생강이 준비되지 않은 가게는 다시 찾지 않게 된다. 그래서 멘무샤를 안 간다.
단 한번 고추가루를 아주 많이 넣은 라멘을 맛 보았을 뿐이니 다음엔 고추가루 없는 면을 두번 추가한 톤코츠 라멘을 맛보고 싶다. 신림 근처에서는 의외로 라멘 전문점을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괜찮은 곳을 발견한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놓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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