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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zation. 현실에서 꿈으로, 일상에서 이상으로.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처럼 영화가 끝날 때까지 많은 것들을 차곡차곡 품었다가 이걸 위해서 넌 이전까지의 시간을 소비한거야 라는 것처럼 그간의 에너지가 마지막에 분출된다. 위플래쉬에서처럼 격하게 터트리거나, 라라랜드에서처럼 격하게 끌어올리거나. 사랑과 꿈, 감독은 그 간극에서 갈등을 겪는 모든 이에게 아름다운 판타지를 남기고 싶었나보다. 이 영화가 끝나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무언가가 몇가지가 있었는데, Autumn leaves, The road not taken, 브콜의 편지, 사랑과 현실과 꿈이 그것들이다. 사랑은 꿈이 될 수 있을까?
높다란 야자나무, 가로수, 가로등, 전봇대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는데 LA가 세번이나 반복된 제목에서처럼 LA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봉들이 많았던 선택의 기로처럼 느껴졌다. 그 모든 선택의 끝에서 우리는 현재를 재확인하며 새로운 갈림길을 기다리고 있겠지.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서 사랑과 꿈의 물리적 위치를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영속성을 미려한 화면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도입부의 영상은 다시 생각해보면 괜찮지만 처음엔 내가 영화를 잘못고른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었다.
할많하않으로 마무리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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