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 규슈 올레 빗속의 코코노에 야마나미- 규슈 올레 코코노에 야마나미 코스 찾아가기 침잠에서 깨어 화장실을 찾던 중 구름이 저렇게 낮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산에서도 몇번 구름을 맞아들인 적은 있지만, 구름아래 도로, 차, 몇몇 건물들이 이곳, 쵸자바루가 해발 1,100m의 고원이라는 사실을 머리속에서 지우고 있었다. 그리고 한 두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은 내 발걸음을 재촉하고 괜한 조바심이 나게했다. 그렇게 아침 8시 20분?의 커뮤니티 버스를 타고 다시 분고 나카무라 역으로 돌아갔다. 분고 나카무라로 가는 길 도중에는 올레 걷기 코스가 아니라 물론 자동차 도로로 돌아갔는데, 돌아가는 길 도중에 있는 크고 작은 료칸에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버스에 올랐다. 여행을 온 사람들도 있었고..
이전 포스팅- 규슈 올레 코코노에 야마나미 코스 찾아가기 출발이 생각보다 꽤 늦어 비가 온다던 6시 이전에 코스를 다 걸어갈 수 있을 지가 걱정되던 와중 사람들이 다들 한 컷씩 찍은 버섯농장을 지나쳐왔다. 그리고 잠시 탁 트인 도로변으로 들어서니 직접 짜낸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판다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약 3키로 정도를 걸었을 까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맛이나 볼 겸 발길을 잠시 멈췄다. 밀크랜드 팜이었다. 밀크랜드 팜 간판 아이스크리무라고 적혀있다. 뭐야 이 퀄리티는? 이라며 조심스레 두가지 맛 아이스크림을 컵에 주문했다. 맛도 과연 좋았다. 아시아인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고 카더라는 유당불내증이 있다지만 맛도 좀 보고 이정도 양이면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겠지라며 슥슥... 그리고 비가 오기 ..
도착 첫날의 자유감에 미안한 일이지만 첫 날 밤은 절주를 했다. 그리고 다행히 8시 15분의 버스를 타기에는 넉넉한 시간에 일어나 숙소를 나섰다. 니시테츠 텐진 버스터미널 버스 승차장에 도착하여 티켓머신에서 예매번호로 쓰인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 보았다. 화면에 표시된 금액은 예약할 때 들었던 금액과는 달랐다. 예약 시 들었던 금액은 "니마이-킷푸"라고 2장 구매시 할인이 되는 티켓이었던 모양이다. 직원에게 확인해 본 것은 아니지만 해당 할인은 티켓머신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고 창구에서만 적용 가능한 것 같았다. 발권을 위해 다시 한번 창구의 직원에게 내 번호를 알려주고, 니마이 킷푸데 오네가이라고 소곤거린 후 에야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우리는 5번 승차장 근처에서 유후인을 향하는 버스를 ..
발단은 6월 6일, 13일 현충일과 전국 지방 선거로 인한 더블 수요일의 공휴일이었다. 때마침 날아드는 피치항공의 이메일. 아, 이번엔 오사카인 건가?라고 생각하며 예매 시작 시간인 12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혼자 탈 비행기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의사결정에도 시간이 걸리고, 프로모션이라고는 하지만 금토일 출발에 수요일 귀국은 그다지 가격적 메리트가 없어보였다. 눈앞에서 올라가는 가격을 구경하며 다른 항공사 홈페이지와 각종 온라인 표팔이를 찾아 다니던 중 결국 결제한 표는 모츠나베의 성지 "후쿠오카"행 이었다.대략 한 달 반이나 전에 표를 구매해 놨지만 뭘해야할까는 출발 일주일전까지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여정을 함께 할 회사 동료이자 대학 후배이며 친구인 P군도 마찬가지였다. 둘의 관심사는 다양해서 일부 ..
확실히 그렇다.여기까지 왔으면 괜히 미련을 두는 것보다는 없었던 일로 하는 게 맞다. 2015년 12월에 방문한 스시집에 대한 포스팅을 지금에서야(今さら)올린다는 건 의미가 없다. 하지만 최근의 후쿠오카 스시야(후쿠스시, 타츠미스시)들에 대한 포스팅덕에 약간의 의지가 되살아났고, 기록차원에서 그나마있는 사진을 올려본다. ... 방문자 수와는 상관이 없다.정말. 확실히 그렇다. 챠탄에 갔으면, 아메리칸 빌리지에 갔으면 구루메 스시가 젤 유명한 것 같다. 다들 구루메 스시에 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왜 난 안 갔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영업시간이 애매했던가 그랬던 것 같기도하고, 너무 유명한 건 꺼리는 습성이 조금 남아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여기라고 안 유명하냐면 그런건 아니다. 나보다 먼저 온 한국..
Le premier homme - albɛʁ kamyThe First Man - Albert Camus11월(2014년)을 시작으로하여 당분간 매일 지하철을 50분가량 타게된 기념으로 지하철에서 facebook만 뒤적거리느니 그동안 읽어보려 샀지만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어 버려 내보자는 생각에 처음으로 집은 책이었다. 아마 인도로 가기 전에 알라딘에서 구매한 책인걸로 기억하는데 짐을 꾸리다보니 책이 생각보다 무거워 가져가지 않았다. 이땐 이방인만 챙겨갔다. 그렇게 읽기 시작했는데, 참.. 읽기 힘든책이다. 카뮈의 글이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생각해보면 이방인이 제일 쉽게 읽히고 몰입되었던 같다. 여름이라던지, 결혼에서는 하나라도 형용사를 붙이지 않은 명사가 있으면 그건 글이 아닌 것 마냥 치부해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外/ 톨스토이/ 의도가 보이는 쉽고 간결한 문체. 글이 단단해서 쉽게 읽히는 점이 좋았다. orthodox신앙적인 면도 좋았고, 전쟁과 평화를 읽고 싶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다. 더불어 도스토예프스키 작품도 더 읽고 싶게 만드는 책. 신곡/ 단테/ 솔직히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베르길리우스라던지 몇몇 인사들을 내가 알지 못하는 까닭이 크리라... 우연찮게 연달아 종교적 색채를 띄는 책을 읽었는데, 마음을 더 착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내가 가진 종교덕에 무리없이 받아들였지만, 다른 종교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건 나카스에서 기울이는 한잔 맥주와 스시 또는 라멘 등등인데, 사실 로컬들의 삶에 비추어보았을 때 그런 건 매일매일이 될 순 없고, 관광객 입장에서도 once in a life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곳들이 유명해진 건 단순 유명한 곳 또는 경관이 빼어나서가 아니라, 맛이 뒷받침이 되어서 유명한 곳이 된 건 자명한 사실이지만... 너무 비싸... 그러니까 좀 더 평범하게 맛 좋은 곳을 찾아보려 노력한 끝에 얻어 걸린 것이 이 후쿠스시였다. 한국 블로그나 웹을 봐도 그렇고, 타베로그에서도 3.58 점 이면 준수 그리고 가격도 적절했다고 생각했다... 그래.. 저정도면...타베로그 : https://tabelog.com/fukuoka/A4001/A400103/4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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