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빨로 러쉬를 시작한 몬테크리스토부터 지킬앤하이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까지의 musical experiences 에 coldplay 까지 공연에서 오는 energy받아들였다. 좋더라.3월부터 제대로 시작한 달리기. 러닝(=running) ランニング!ラン! 3월에 47Km 정도 누적했다. 좀 더 있긴한데 걷거나 불완전 또는 테스트 등등은 제외.신림에서 신대방까지 1키로 남짓한 거리 달리는 것도 정말 인생에서 거의 처음이었는데, 어느새 5키로까지 달릴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스스로에게 경의를 표한다. 솔직히 5키로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에겐 좀 의미가 있다. 살면서 오래달리기라는 걸 해본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중학교에서 실시하던 천오백미터 등등의 오래달리기. 7바퀴를 뛰어야한다면 난 6바퀴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한참을 달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몇 정거장 지나치지도 않은 것을 보고 역시나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곧장 가는 평탄한 길을 두고 잠깐이지만 업힐과 다운힐이 공존하는 길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 길엔 배부른 길고양이가 있었고, 아직 쓸만해보이는, 간식으로 과일을 놓아 두고 안방에 들고 갈만한 크기의 탁자가 있었다. 애처롭게도 한 쪽 다리가 고장난 듯 보였고 아직 바래지 않은 색에 어울리지 않는 대형폐기물 스티커가 과일 접시가 놓여 있을 법한 자리에 붙여져 있었다. 고장난 상다리 하나, 넷 중에 하나인데 전체의 운명을 가르는 것이 안타까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과연 그 다리 하나의 문제였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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