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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빨로 러쉬를 시작한 몬테크리스토부터 지킬앤하이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까지의 musical experiences 에 coldplay 까지 공연에서 오는 energy받아들였다. 좋더라.
3월부터 제대로 시작한 달리기. 러닝(=running) ランニング!ラン! 3월에 47Km 정도 누적했다. 좀 더 있긴한데 걷거나 불완전 또는 테스트 등등은 제외.
신림에서 신대방까지 1키로 남짓한 거리 달리는 것도 정말 인생에서 거의 처음이었는데, 어느새 5키로까지 달릴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스스로에게 경의를 표한다. 솔직히 5키로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에겐 좀 의미가 있다. 살면서 오래달리기라는 걸 해본 역사가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중학교에서 실시하던 천오백미터 등등의 오래달리기. 7바퀴를 뛰어야한다면 난 6바퀴를 걷다가 슬쩍 나오곤 했다. 아니 늘 그랬다. 나는 인내심 지구력 근지구력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생물이었다. 그래서 진심으로 도림천을 따라 신대방역까지 1키로미터를 쉬지 않고 달렸을 떄 너무 행복했다. 타인에겐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그리고 신대방역을 지나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달렸을 때, 그리고 또 대림까지. 해봤자 2키로 3키로미터인데도 이건 살면서 처음하는 일종의 도전이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염원하던 5키로. 항상 4키로에서 멈췄었는데, 오늘은 무리해봤다. 일전에 5키로 달린적이 있긴했으나, gps가 잘 안 먹는 내 아이폰과 함께였던데다가 신호등 따위가 나를 가로막으며 reasonable 한 휴식이 있을 수 있었으니 번외로 친다. 어쨌든 앞으로 31일 후면 10K 마라톤 달리기에 참가하는데, 여튼 사고없이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성공이나 실패, 또는 성공적인 기록이나, 그냥 걸어들어오는 시간이나 중요하지 않다.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
도전이다.
도전은 언제나 빛나는 것. 성공한 도전이라고 더 빛나는 것도 아니고 실패한 도전이라고 그 가치가 퇴색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 그저 그 자체로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 31일 남았다.
달리자. 크랩크랩크랩크랩크랩 달리자 달리자 참하고 조신한 애들은 ㄱ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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