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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는지 물어본다면, 그건 정상도 아니고 전망대도 아닌, 단연 한참을 올라온 초입에서 서있는 자동차를 봤을 때. 그게 두번 반복 되었을 때였다고 대답하고 싶다.
11월 19, 20일 이었는데 날은 화창했고 3계절 침낭으로 다행히 safe journey 였다. 오히려 핫팩때문에 짜증내며 바지를 찢어버릴 듯 벗고 내팽개쳤고, 패딩도 별반 다른 대우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사실 눈내렸을 때 너무 오고 싶지만, 눈올때 초행으로 잡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싶어 사전답사겸 간 거였는데, 그 의미가 무색해질 정도로 눈내리면 얼마나 바람이 많이 불지, 추울지 두렵기도 하다... 그러니까 끝은 침낭을 사자는 거다. 다운부티랑. 뭐든. 일단 질러야... 하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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