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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lio e olio con spaghettini al nero di seppia e peperoncino

알리-오 에 올리-오 꼰 스파게띠-니 알 네-로 디 세삐-아 에 뻬뻬론치~노.
(직역하자면 오징어 먹물 파스타와 고추와 함께 하는 마늘과 기름)


그냥 오징어먹물 오일 파스타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적을 수도 있겠다. 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에는 진짜本もの 먹물이 들어가겠지만 먹물이 들어간 검은 면을 사용했다. 그래서 따지자면 먹물 소스가 아니라 먹물 면인 알리오 올리오다. 페이크다 이 벼...


- 과정 -



이게 모든 재료다. 어려워 하지마라. 올리브유 정도야 자취 3년 이상한 사람이면 있을 것이고, 사실 치즈, 건고추만 어디서 구해오면 된다. 마늘이야 지천에 깔렸고 먹물면 아닌 그냥 오뚜기 스파게티 면으로 해도 no problemu!

맥주도 필수다. 식전주랄까....



썬다. 



그리고 씨는 빼내준다.(이건 개취)



이쁘게 흩뿌려주지만 냄비와 맞닿는 부분이 타니까 다시 조심스레 모아들고 손으로 살살살살 집어넣어준다.

그리고 적당히 10분정도면 되는데.... John mayer 형의 gravity LA concert version을 틀고 감상한다. 이게 9분 40초 짜리라. 끝나면 불을 꺼두면 된다.



그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준다. 솔직히 왜인지 모르겠음 그냥 이탈리아 애들도 넣길래 나도 넣는다. 다들 넣으라고 하니까....

근데 뭐 꼭 저 소금일 필요는 없다. 


올리브유를 정말 넉넉히 뿌리고 월계수 잎을 한 장 정도 넣어준다. 난 그냥 두 장 넣어봄.. 1인 = 1장, 2인 = 1.5장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마늘과 건고추를 넣고

(사실 월계수 잎 넣은 사진은 나중에 다시 찍음.... 까먹어서...)



면을 건져내고



딱 이정도 먹스러움이 발현되었다 싶으면



投下



꼭 저 후추 아니여도 된다....... 소금이랑 후추 좀 더 넣어준다.

요즘 뭐 후추를 요리할 때부터 넣어서 열을 가하면 몸에 안 좋은거 나온다고 하던데. 고기요리 한정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give a f..... 넣어준다.



배가 고파서 더 못 기다리겠다 싶을 때까지 뒤적거려주다가 파마산 조금 뿌려준다.



이쁘게 담고 한 번 더 뿌려준다. + 파슬리 있으면 파슬리도... 난 다 먹었다...

집에서도 캠핑용 타이태니움 접시... 이것이 바로 MNMLST의 길...



가나 다! 라~



티비를 켜고...

미안 입맛이 떨어져 버렸다....



하지만 순식간...





먹어보시고 후기 좀... 난 그냥 그렇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이 모자란다 싶으면 

1. 치즈 랑 소금 후추 더 넣으시면 되요... 

2. 면 먹을 때 마늘 같이 집어 먹고요... 

3. 그래도 맛없으면 올리브유를 너무 적게 넣으신 겁니다.

4. 궁서체입니다. 진지합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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