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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Squarespace Note.

돌길이 2016. 9. 1. 17:18

UX에 관한 칼럼이나 포스팅, 관련기사를 읽다보면 앱 다운로드 시도 빈도와 앱을 구동하는 횟수가 일정수준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다는 글을 읽었다. 링크를 달고 싶지만 다시 찾기가 너무 빡세다...

나도 물론 그런 앱들이 있다. 매일매일 한번은 쓰는, 예를 들어, 카카오톡이라던지, 라인같은 메신저 앱, 그리고 지도 앱, 그리고 웹툰 등 웹앱. 또 뭐가 있지...?  SNS와 음악앱 정도는 하루에 한번은 구동시키는 어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음악을 안듣는 사람도 있긴 있더라.... 개인적으로 충공깽이었다...

또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자주 써서 지웠다 깔기를 반복하기에는 귀찮은 앱들이 있다. 또는 내 경우에 1,2회성으로 쓰이는 거라면 깔았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굳이 구분을 짓자면, 매일매일/자주/가끔/한두번 정도로 맘대로 구분지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주 사용하는 앱 중에 없어져서는 안되는 그런 어플이 있다. 그 중 하나에 대한 나의 애정을 적어보고자 한다.

누구나 아는 그런 어플은 아니고, 내 주위에서 아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 그리고 누가 앱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난 항상 이걸 추천한다.


바로 Squarespace Note 다.






그렇다. 저 순백의 SPACE에 글을 적고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을 적고 불러온다. 그리고 화면을 밀어 올리거나 아래로 스와잎하면 요 녀석은 곧바로 미리 저장해놓은 이메일, 에버노트, 드랍박스 등등으로 해당 내용을 보내준다. 실제로 써보면 정말 너무 간편해서 내 삶도 좀 간편해지는 느낌이 절로 든다. 이 포스팅을 떠올린 계기는 바로 순간의순간 이라는 어플을 봤기 때문이다. 보통 유료 어플이라도 1,2 달러 정도라면 사서 써보고 유용하면 럭키 라는 심정으로 앱들을 사용하는데 메모를 하는 류의 어플은 이미 스퀘어스페이스 노트로 부족함없이 이용하고 있기에 써보지는 않았다. 이쁘긴 하더라. 

요즘 말하는 UI니 UX 등을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다. 거기에 미니멀리즘이라는 단어까지 붙여서 생각을 하다보면 이 간결한 하나의 노트앱은 그 정점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플을 탭하자마자 바로 활자를 찍을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적고 싶은 것들이 모두 휘발되기 전에 적는다. 그리고 경쾌하게 위로 또는 아래로 화면을 잡아 끌면 곧 내 야후메일에서 새 이메일이 왔다는 알림이 뜬다. 이 경쾌한 프로세스를 몇번 되풀이하다보면 가볍게 일상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좀 더 오래동안 머무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저 군더더기없는 마치 개발자라던가 관련 업계 사람만을 위한 것 처럼 보이는 저 UI는 거부감이 들기는 커녕 지금까지 필요없는 것들, 보기 싫은 것들에 고통받아왔던 그 간의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마저 든다.

저 화면을 오른쪽으로 잡아끌면 왼쪽에 지금까지 기록한 메모들이 보이고, 또 왼쪽으로 잡아끌면 적은 것을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설정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아주 유기적으로. 





처음엔 여기저기로 보냈었는데, 스팸이 안오는 야후 메일과 드랍박스에만 보내고 있다. 

이게 다다. 더 할말도 없고, 더 기능도 없다. 단지 빠르게 기록하고 저장한다. 이 어플을 받고부터 새로 생긴 습관으로는 술먹고 헛소리가 생각나면 여기다 적어서 이메일로 보내고 다음날 확인하는 술버릇이 생겼다.는 것 정도...? 그리고 이 어플과 최고의 궁합을 보이는 어플이 있으니 그건 바로 Launcher. 그건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하는 걸로...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이런 기능이 없어서 아쉽다거나 불편하다거나, 친절한 feedback들. 하지만 제발 이 스퀘어스페이스 노트만은 지금 그대로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복잡한 기능이 필요하면 다른 걸 쓰면 된다. 난 단지 이 깔끔하고 아무것도 없이 글을 적어서 그것을 더럽혀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 깨끗한 화면과 바로 백업이 되는 본질적으로 막히는 것 고려할 것 생각할 것 따위가 하나도 없는 바로 이 어플이 더 이상의 기능을 추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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