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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띄어쓰기

돌길이 2016. 8. 18. 10:39

글을쓴다는것은참으로고양된일이아닐수없다.머리속에존재하는무형의것을유형의것으로내뱉는일.인류에게있어몇안되는오래된생산,창작의시발점이다.블로그를한다는것도그러한데봉급을받고인력을제공하는회사에서고객을상대로제대로된맞춤법과띄어쓰기를사용해야하는것은너무나당연한것이다.이는언젠가부터내게강박으로다가왔고,무의식적으로내가다른이들에게이를강요하는꼴이되어버린것은슬프기그지없다.그래서내가띄어쓰기에대해알아보고그에대한글과기사들을찾아보는것은당연한일이었다.일본어공부를했다.일본어를공부했다.일본어에띄어쓰기가없다는것에흠칫놀라버렸다.너무나당연하고자연스럽게자리잡은띄어쓰기의존재는사실대략100년전까지만해도동양에서찾아보기힘든것이라는것을알게되었다.실제로띄어쓰기가없는일본어와중국어를보면그들이한글의띄어쓰기를어색하게느낄수도있다는사실을부정할수없다.띄어쓰기라는것은라틴어에서부터시작되었다고한다.라틴어도띄어쓰기가없었다가생긴것이라고한다.동양의언어에서는띄어쓰기를발견할수없고라틴어에서부터시작된띄어쓰기가한국에도입되어정리된것은1933년의일이라한다.이제는익숙해져버린이띄어쓰기가없다고해서한글을사용하는데에문제가생기는것은아니다.사실작금에와서는너무나까다로워진띄어쓰기규정탓에오히려불편을호소하는경우도있다.전국립국어원장도띄어쓰기에자신이없다고토로한적이있다.돼지고기소고기는붙여쓰는게맞는데토끼고기는띄어써야한단다.오히려이붙여쓰기의연속이주는것은스트레스가아닌안정이다.띄어쓰기에사로잡혀있는것보다벗어나는것에서나는안정을얻을수있다.이글의목적은내가예민해진탓에가지고있는강박을던져버리고스스로에게하는사죄이자반성이다.


위에서술한것과는대조적으로글로표현하는것은기실표현의2차수단이다.1차수단은물론말이다.말,말에는강약이있고리듬이있고뉘앙스가있고느낌이있다.한글은일본어처럼장음과단음을표현하지않지만한국말에는(모든말에는)장단이있다.그래서문자표현에서의띄어쓰기는그보다우리에게가까운말의영향을받는다.주로틀리는쪽으로.물론한글,국어의맞춤법,띄어쓰기,표준어따위에대해서공부한적도있다.놀라지않을수없었다.우리는모든단어를띄어써야한다.그리고이것은사실이다.다만붙여쓰는예외가있을뿐이다.우리가띄어쓰기규정을틀리는경우중붙여쓸것을띄어써서틀리는것보다띄어쓸것을붙여써서틀리는경우가명백히많다.그러니까글을쓸때너무하다싶을정도로띄어쓰도록하자.그도아니면이렇게붙여쓰는것도나쁘지않다.잘못된띄어쓰기는잘못된붙여쓰기보다가독성에주는악영향이더크다.예 를들 면이 런거 다.이글은전혀새롭지않다.내가보고읽은것을다시서술하는것에지나지않는다.하지만이렇게글을적는이유라고한다면단지이한문장때문이라고말할수있다.물론나무위키에적혀있는글이라누가적었는지는모르지만크게와닿는점이있어여기에그대로옮겨보고자한다.


"글은자신을나타내는하나의방법이므로자기자신을존중하는사람이라면글을쓸때신경써서써주자.띄어쓰기를비롯한각종맞춤법은삐져나온코털처럼사소하지만,그삐져나온코털이전체적인인상을흐릴수도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코털 제거기를 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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