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while we were here, 이것저것 다운받아서 보려던 영화들 중 하나 였는데 날씨가 좋아서였을까, 낮에 꽤 집중해서 본 영화.
Kate bosworth는 21 에서 인상깊게 봤는데 여기서도 좋은 연기를 해서 시종일관 적절한 긴장상태에서 영화를 감상했다.
이 영화는 세 번이나 다시 봤다. 물론 세 번째는 일정량의 skip을 넣어가며 돌렸지만...
제일 좋았던 장면 하나만 꼽아서 올리려고 보니까 아무래도 이별에 대한 말없이 이별하는 이 장면이 제일 인상깊다. 아무말이나 지껄이며 이별을 마주하지 못하는 남자에게 말없는 이별을 입맞춤으로 마무리 짓고 나가는 뒷모습이 blur 처리된 건 남자의 눈물을 보여주지 않지만 말해주는 좋은 발상을 적용한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최근들어 큰 사건을 보여주는 영화들보다 이런 작은 일들에서 인물 내면을 표현해가고 대화로 이끌어가는 영화가 맘에 더 와 닿는듯한데 그런 내 취향변화의 방점을 찍고 이를 증명한 영화라는 데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